posted by Belle〃♬ 2008. 6. 20. 13:10

━ 경향신문

대국민사과만으론 민심 돌릴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은 한·미간 쇠고기 협상 타결을 미리 상정한 듯한 회견 택일이나 절차도 어설프거니와 내용도 알맹이 없는 사과 회견이었다...

시민 불매운동이 반민주 반시장이라니
일본 아사히 신문이 어제 이른바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쇠고기를 둘러싼 혼란이 신문광고에까지 파급되고 있다면서 네티즌들이 촛불집회에 부정적인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는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동아일보는 광고가 줄면서 평소 지면이 32~36페이지였던 것이 12일자에는 28페이지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석탄공사의 한심한 경영 행태
어느 회사의 팀장이 다른 회사에 1600억원을 빌려줬다가 그중 절반 이상을 떼일 위기에 처했는데 사장은 그런 사실 자체를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 팀장이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집행할 수 있는 전결권이 있기 때문이란다...




━ 국민일보

정연주 지키자면서 낙하산 반대하나
정연주 사장 퇴진을 놓고 KBS 안팎에서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정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정 사장 사수를 외치는 진보단체에 의한 집회가 연일 KBS 바깥에서 진행되고 내부에서는 조직끼리 다투고 있다...

공기업 개혁 당위성 일깨운 석탄공사
공기업이 경영난에 빠진 건설회사에 1600억원이라는 거금을 부실 투자하는데도 사장은 몰랐다고 한다. 사기업이라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대한석탄공사의 경우다. 이 액수는 석탄공사 1년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대통령이 어제 회견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특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게 나았다. 원래 계획대로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게 옳았다...




━ 동아일보

기업 위협 ‘광고 테러’ 업계와 소비자가 퇴치해야
일부 세력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광고주에게 가하는 위협이 도()를 한참 넘어섰다.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특정세력의 압력에 굴복하면 앞으로 이런 사태를 근절하기 어렵다”며 다소 귀찮고 괴롭더라도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등지고 제주도서 활짝 웃는 민주당 사람들
정상적인 국회라면 18대 임기 시작(5월 30일) 7일째인 5일 첫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뽑고 지금쯤은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해 의정활동 준비가 끝나 있어야 한다. 국회법에 명시된 규정과 정신이 그렇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대통령 지켜보자
이 대통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국민의 식탁에 오르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 문화일보

OECD 서울선언문이 제시한 인터넷 경제의 미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는 18일 인터넷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 경제 난국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예산 절반을 대출해도 사장이 몰랐다는 석탄공사
이럴 수도 있는가. 대한석탄공사의 명지건설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이 18일 간부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밝힌 흑막은 ‘공기업의 방만 경영’이라든지 ‘비리의 한 단면’이라는 표현조차 사치스러울 정도다...

파업 만능주의가 경제난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 노동운동의 양대 축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이른바 ‘쇠고기 총파업’에 대해 현격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내세우며 7월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한국노총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총파업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 서울신문

파행, 혈세낭비 끝에 돌아온 난지공원
오는 10월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골프장이 개장 4년 만에 난지 노을가족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땅 소유주인 서울시와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용도변경을 놓고 벌인 4년 간의 지루한 법정다툼과 감정싸움을 접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사태 봉합 넘어 시스템 구축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물류대란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어제 부산에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가진 재협상에서 운송료를 19% 인상하고 표준요율제를 2009년 시범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하고 사업장에서의 화물운송 거부를 철회했다...

이 대통령 새출발 다짐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촉발된 촛불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 발표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는 한껏 더 몸을 낮추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 세계일보

서울대 총학의 ‘정치집회 불참’선언
서울대 총학생회가 어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를 제외한 다른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촛불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총학생회가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협상 및 장관 고시 철회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89.2%라는 압도적 찬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불법 판치는 포털, 실명제 확대하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쌍방향 의사소통과 표현의 자유 확대 등 순기능과 함께 사이버 폭력,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역기능·부작용 또한 급속히 늘어나 걱정이다...

‘뼈저린 반성’ 실천으로 보여줘야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특별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출발’을 국민에게 선언했다. 소고기, 대운하, 공기업 선진화 등의 현안에서 국민이 바라는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 조선일보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를 보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파동에 대해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챙겨야 했는데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 후 두 번째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였다...

조선·동아·중앙 광고주에 대한 무차별 '사이버 테러'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18일 네이버, 다음 등 5대 인터넷 포털에 공문을 보내 "포털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조선·동아·중앙일보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한 협박을 선동하고 있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다단계 화물 알선구조 바꿔 파업 악순환 막아야
화물연대가 1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운송료 19% 인상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화물량과 거리에따라 운송료를 정하는 표준요율제도 시범도입키로 했다...




━ 중앙일보

인터넷 포털은 법 초월한 해방구인가
포털사이트 ‘다음’은 촛불집회로 재미를 본 대표적인 기업이다. 홈페이지를 보는 페이지뷰는 5월 마지막 주 10억 건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경쟁 사이트의 주가가 곤두박질할 동안 다음의 시가총액은 50일간 1100억원 불어났다...

대통령의 새 출발 다짐을 지켜보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을 했다. 쇠고기 사태가 불거진 지 두 달이 돼서야 국민 앞에 선 것이다. 늦을 대로 늦은 회견이었지만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의 해결책에서부터 파업,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 물가안정, 그리고 청와대·내각의 개편에 이르기까지 국정의 커다란 방향을 밝혔다...




━ 한겨레

‘변화’ 의지 읽을 수 없는 이 대통령 회견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의 회견문을 읽어보면, 지난달 22일의 대국민 담화에 비해선 훨씬 진솔하고 감성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는 촛불집회를 지켜본 소회를 밝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서두른 경위를 설명했다...

교육수석 경질 없인 인적쇄신 의미 없어
불과 100일밖에 안 된 이명박 정권을 진퇴유곡에 빠뜨린 것은 굴욕적인 한-미 쇠고기 협상 때문만은 아니다. 맨 처음 촛불을 켜든 여학생들의 손엔 ‘미친 소 반대’와 ‘미친 교육 반대’ 팻말이 들려 있었다...

‘국민 협박’ 대신 ‘자기 성찰’ 할 때다
어제 아침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약속이나 한 듯 누리꾼과 인터넷 포털 비난 기사를 크게 실었다. 광고 불매운동 등을 비난하는 내용들이다. ‘테러’나 ‘좌파’ 따위 색깔론이 또 등장했고, 처벌과 단속 요구도 있었다...




━ 한국일보

이 추하고 어지러운 '미디어 대쟁투'
아수라도 이런 아수라가 없다. 서로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가 치열하다. 방송은 정부를 물고, 보수 신문들은 인터넷을 물고, 보수 단체들은 방송을 물고 하는 식이다...

공기업 괴담 없애려면 개혁을 분명히
한나라당이 엊그제 “이명박 정부에서는 전기 가스 수도 건강보험 등 4대 부문 공공기관의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회견, 시국안정 계기 될 만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특별기자회견에서 ‘촛불정국’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거듭 밝혔다. 취임 116일 만에 두 번씩이나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 착잡한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지난달 22일의 대국민 담화에 비해 진일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