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Belle〃♬ 2007. 7. 10. 12:17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난뒤, 이책 저책을 읽으면서 느낀점 중의 하나는 "'진실된 역사'를 알고싶다." 이다. 계속 역사에 대한 바로잡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과연 그게 전부일까' 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죄를 지음 또는 떳떳하지 못함등에 의한 자기 합리화는 역사의 왜곡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이며, 이는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역사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억울하게 평가되거나 숨진분들에 대한 작은 예의는 아닐까 싶다. 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1900년대 역사는 우리가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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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상 - 몽양 여운형, 우상 - 우사 김규식, 좌하 - 백범 김구, 우하 - 우남 이승만


해방직후 1940년대 후반의 대표적인 인물 4명에 대한 평가는 당신은 어떻게 내릴 것인가. '만약'의 단서가 붙는 역사란 참 우습기 짝이없지만 만약 여운형과 김규식이 나라를 주름잡을 수 있는 위치였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또 어떻게 이룩되었는지 알수 없다. (가능성은 좀 낮지만 그들도 권력욕에 이승만스러운 정치를 했을지도 모른다.)

막대한 예산이 국방비로 쓰이는 현 분단된 한국의 모토는 이승만과 김일성이 제공했다고 보았을때, 이승만에 대한 평가도 냉정하게 재평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심한 우익스러움과 국가보안법의 굴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지금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할 작업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국가보안법에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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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전남 여수에서 반란사건을 일으킨 공산 폭도로 지목되어 처형을 기다리는 한국인들.




다음에 언급되겠지만 4.3 제주 항쟁과 10.19 여순사건에 대하여 당신들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두 사건은 반란이라는 이름의 오명을 벗은지도 몇해 안된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역시 극우익스러움과 국가보안법의 영향이라고 볼수도 있다. 자기 이득을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는 1940년대 후반 한국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그땐 그럴 정도로 혼란과 탁한 시대였고, 정황을 살펴본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 왜곡된 진실이 이제서야 슬슬 벗겨진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결국 1950년대~1990년대 초까지는 과연 우리나라가 그들이 줄곧 주장했던 민주주의였나 싶을 정도다.

1940년대후반은 반공과 친공의 대립에서 나오는 갈등과 피해, 1970,80년대는 반공의 바탕위에 민주와 반민주의 대립에서 나오는 갈등과 피해.

그때의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역사는 다시 진실로 포장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극우익스러움과 국가보안법의 잔재들은 그 시대를 보고 느끼며 살았던 (진실된 진술을 해줄수 있는) 분들의 입까지는 아직 100% 열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그분들이 이 세상에 살아 계실때 확실한 역사(한국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억울하게 숨진 많은 분들에 대한 우리들의 할일이라는 걸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