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정녕 파국을 바라는가
엊그제 저녁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인 10만여 시민을 비롯해 전국 1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나온 ‘쇠고기 촛불 인파’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절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동차 비만 속의 에너지 불감증
고유가로 경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경유값 폭등으로 물류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기업들이 울상이다. 뛰던 물가는 날개를 단 듯하다...
━ 국민일보
무정부상태로 치닫는 쇠고기 반대시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촛불집회로 시작한 의사표현 방식이 시위로 바뀌더니 지난 주말에는 밤샘 거리시위로 발전했다. 시위대 중 수만명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모든 핵 폐기가 북핵 폐기의 원칙이다
핵 불능화 및 신고에 이은 폐기단계가 시작되더라도 그 대상은 영변의 플루토늄 시설에 국한될 뿐 핵물질과 핵무기 이전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북한의 입장이라고 얼마 전 북한을 다녀온 찰스 프리처드 전 미국 대북특사가 밝혔다...
촛불에 가려진 李 대통령 취임 100일
내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잔치를 벌일 처지가 아니다. 거리에 '이명박 아웃' 구호가 등장할 만큼 뿔난 민심을 잠재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더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으로 불붙은 정부 불신은 정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 동아일보
짐작은 했지만 해도 너무한 수입물가 暴利
평균 수입가격이 2만7000원대인 멕시코산 리바이스와 A&F, AE 브랜드의 남성청바지가 한국에서 10만∼20만 원에 팔리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90개 수입물품의 1분기 수입가격을 보면 쇠고기 유모차 운동화의 경우 수입가격보다 3, 4배에서 심지어 7배까지 비싼 가격에 팔린다...
총리·각료·실장·수석 일괄사표 내라
이명박 정부가 내일로 출범 100일을 맞지만 국정 혼란이 해소될 기미가 없다. 대통령 지지율은 22.9%(본보 여론조사)까지 떨어졌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쇠고기 촛불시위는 ‘6월 민주항쟁’이 아니다
일부 단체와 언론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를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에 비유하고 있다. ‘반독재 민주화’의 구호가 ‘국민 건강 사수’로 바뀌었을 뿐 범국민적 시위 양상이나 정권의 대응 방식이 그때와 꼭 같다는 것이다...
━ 서울신문
수입 유명브랜드 폭리 이 정도였나
관세청이 물가안정 대책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90개 소비재의 1분기 수입가격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입가격과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유명 브랜드 청바지, 운동화, 전기면도기 등은 수입가의 7배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가보다 4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보통이다...
인적 쇄신 포함 국정운영 틀 다시 짜라
이명박 정부가 총체적 위기국면에 빠졌다. 출범 초 70%를 웃돌던 국정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정부 출범 후 불과 100일 만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촉발된 민심 이반에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까지 합쳐져 ‘정권 퇴진’이라는 구호가 공공연하게 난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세계일보
이명박 정부, 원점에서 새 출발하는 각오로
촛불집회가 수그러들 전망이 아니다. 시위규모도 커지고 양상도 격렬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나 수정된 소고기 고시도, 검·경의 강력한 진압책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문제에서 이제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 급등 등 경제난에 대한 민심이반까지 겹쳐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다...
미래의 母性, 해악한 담배연기에서 구해야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중 2학년생의 흡연율은 성인 여성(19∼64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중고생 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학생의 흡연율은 계속 증가해 여고 3학년이 되면 흡연율은 무려 13.2%나 된다고 한다...
수입품 폭리 지나치다
관세청은 지난달 30일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90개 주요 수입품목의 1분기 수입가격을 공개했다. 시중 소비자 가격이 관세청이 밝힌 수입가격의 2∼3배에 달해 업체들이 턱없이 많은 마진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세계일보
청와대 코앞에 밀어닥친 시위대를 보며
'광우병' 촛불 시위대가 5월 31일 밤 청와대 입구 1㎞ 앞까지 진출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110여명을 앞세운 병력 1만명을 동원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막았다. 시위대는 전경 방패를 빼앗고 도로 곳곳에 모닥불을 피워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다...
사람 확 바꾸고, 대운하도 깨끗이 정리해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두고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는 21.2%였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다'(21.3%) '정책을 밀어붙인다'(14.7%) '쇠고기 협상이 마음에 안 든다'(8%) 등이었다...
경제 곤두박질 막아줄 '사령탑'이 안 보인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5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작년 12월부터 다섯 달 내리 적자다. 경상수지 적자로 외환이 줄어들고 그래서 국가 부도(不渡) 직전까지 갔던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유가 급등으로 올 들어 넉 달 동안만 원유 수입 비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억 달러나 늘어난 탓이 크다...
━ 중앙일보
취임 100일에 새 출발을 하려면
한국이 혼란과 우울 속에서 내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다. 선진국이란 항구는 멀고 주변은 온통 안개인데 승객은 벌써 선장더러 항해 좀 똑바로 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안개 속엔 암초투성이다. 원유 등 원자재값이 치솟아 물가가 급등하고 서민은 사는 게 점점 더 힘들다...
특별교부금 축소하고 사용 내역 공개해야
교육과학기술부 간부들의 모교·자녀학교 특별교부금 지원 파문은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어수룩하고 허술한 나라인가 하는 것이다...
━ 한겨레
식량 지원과 대북정책 전환, 때 놓치지 말아야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우리 정부에 대북 식량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세계식량계획은 개도국 식량 지원과 긴급구호를 핵심 활동으로 하는 유엔 기구로, 평양에 상주 사무소를 두고 있다. 북한은 2주 전 이 기구에 긴급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대운하 촛불’ 자초하는 이명박 정부
정부가 대운하 논란에 정면대응할 모양이다. 국토해양부 대운하사업준비단장은 어제 <한국방송>에 출연해 “30억원을 들여 ‘물길잇기 및 물관리 종합대책’ 연구 용역을 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맡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려는가
촛불집회로 드러난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향해 치닫고 있다. 어제 새벽까지 계속된 집회에선 다른 무엇보다 ‘이명박 물러나라!’는 구호가 더 많이 나왔다. 시위대는 청와대 바로 앞 세 곳에서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 한국일보
성난 민심 보듬는 고유가 후속대책을
정부가 주초에 고유가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고 한다. 지난달말 발표한 저소득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 도입과 화물운송업계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기한 연장 방안이 미흡하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슬아슬 촛불시위, 폭력과 사고 없게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조금씩 도를 넘어서고 있다. 문화제가 길거리시위로 확산된 지 8일째인 지난달 31일 밤엔 경찰이 시위 진압용 물대포를 사용하기에 이르렀고, 일요일인 어제는 낮부터 시위가 벌어졌다...
'참담한 100일의 실패' 이어 가지 말아야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실용주의적 경제체질 개혁으로 경제활력을 살려내겠다는 다짐과 달리 내외 환경의 악화 속에 경제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고, 급박한 물가상승이 서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